시작하기에 앞서
앞으로 작성하게 될 글들은 지난 약 2년 동안 저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미국 박사 유학 준비에 대한 글이 될 예정입니다. 남들이 저를 특정할 수 있는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놓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박사과정 시작 전 저의 경험이 혹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글로 정리해 놓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는 2022년 2월에 학부를 졸업했고, 한 번의 유학 도전 실패 후 재지원하여 1지망 학교/프로그램의 박사과정으로 이번 가을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니 첫 지원 때는 부족했던 점들도 많았고, 스스로도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정해지지 않았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유학을 준비하게 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정말로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앞으로 저의 글들은 이런 순서로 진행될 것 같아요. 유학을 결심하신 분들께서 제 글을 읽고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야기를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0. 왜 유학을 가기로 결정했는가?
1. 학교 조사
2. 지원 전 장학금 (풀브라이트/ 한국고등교육재단/ 국비)
3-1. GRE, TOEFL
3-2. SOP, CV
3-3. 추천서
4. 인터뷰
5. Visiting
6. 지원 후 장학금
7. 출국 전까지 하면 좋을 것
유학을 결심한 이유
학부 3-4학년때는 막연하게 '학점 관리도 잘 했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유학을 가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의 유학 실패 후 재지원을 하게 되면서 내가 왜 대학원에 가려고 하는지, 그리고 왜 유학을 가고자 하는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대학원 유학을 가고싶었던 이유와 그러지 않았던 이유가 크게 다음과 같았습니다.
[가고 싶었던 이유]
1. 앞으로 연구와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싶음. 하지만 학부 졸업만으로는 연구를 할 수 없어 대학원 진학이 필요했던 상황.
2. 국내 대학원에 꼭 가고 싶었던 연구실이 없었음.
3.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자 했음.
[포기하려고 했던 이유]
1. 유학을 준비하는 상황 자체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음.
2.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환경.
3. 문화가 아예 달라서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을지 두려웠음.
특히, 유학을 준비하는 상황 자체에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아서, 유학을 가고 싶었던 이유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결국에는 주변에서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마음을 잡을 수 있었고, 유학 준비를 끝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도 아직 유학을 고민중이신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사로 진학하시게 되면 대학원 과정이 5-6년 이상일 텐데, 긴 시간 동안 타지에서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장단점을 잘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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