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학에서 필수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많은 분들이 도전하시는 장학금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장학금은 크게 유학 지원 전에 지원할 수 있는 장학금과 유학 결정 후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나뉘는데요, 그중 '유학 지원 전'에 지원하는 장학금들에 대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유학 지원 전 장학금의 장점
보통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유학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타이밍이 '유학 지원 전 장학금'을 지원하는 타이밍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도 장학금 지원을 기점으로 유학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졸업 전이기도 하고, 연구실 일도 바빠 꼭 장학금들에 지원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만약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저는 장학금을 가지고 입시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불리할 것은 없지만, 시간과 기회가 된다면 꼭 유학 지원 전에 장학금에 지원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유학 지원의 과정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장학금이 유학 지원과 비슷한 서류를 요구하고 (자기소개서, CV, 추천서), 이 과정에서 유학 준비를 미리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 유학 지원 시 funding을 들고 간다는 것을 지원서에 명시할 수 있는데요 (프로그램의 범위, 개수는 장학금마다 다름), 저처럼 이공계 박사를 지원하는 경우는 대부분 프로그램 차원의 full funding을 받고 가는 경우라서 이것이 큰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개인 funding 유무가 합격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funding 유무 자체가 중요한 요인이 되지 않는 경우에도, '나는 우수한 학생이다'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장학 프로그램들이 모두 지원하려는 해의 봄-여름에 지원을 마감하기 때문에, 해외유학을 생각중이신 분들이라면 장학금을 준비하면서 한 발 일찍 유학 준비를 시작하신다면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풀브라이트
https://www.fulbright.or.kr/grant/graduate/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 – Fulbright Korea
www.fulbright.or.kr
미국 석사/ 박사과정 지원 예정자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다면 F1 비자가 아닌 J1 비자를 받아서 유학을 갈 수 있는데, 특히 배우자와 함께 간다면 F2 / J2 비자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J1 비자를 선호하신다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졸업 후 2년 동안 미국에서 일할 수 없다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는 장학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국비유학
http://www.niied.go.kr/user/nd76648.do
국비유학생선발파견 | 국립국제교육원
목적 전략지역 전문가 양성, 기초학문 연구 분야 장려 및 저소득층 특별전형 선발을 통한 사회 불균형 해소 지원 기간 / 지원 대상 / 지원 절차 한국정부 국비유학생 선발 지원 기간 / 대상 / 절차
www.niied.go.kr
미국 이외의 다른 국가로 유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위에서 언급한 풀브라이트와 아래의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는 장학금을 지원받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국비유학생은 미국 외의 다양한 국가로의 유학을 지원하고 있고 해외 유학 지원 전/후, 그리고 석/박사과정 모두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한국고등교육재단 공식 웹사이트
한국고등교육재단 공식 웹사이트 | KFAS 레이아웃입니다.
www.kfas.or.kr
저는 감사하게도 2022년에 한국고등교육재단 해외유학후보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재단의 지원을 받아 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등교육재단에서는 당해년도에 해외 박사과정에 지원할 학생들을 '해외유학후보장학생'으로 선발하여 여러 가지 연수를 거치고, 최종적으로 재단에서 지원하는 학교/프로그램으로 진학이 확정될 시 '해외유학장학생'으로 전환하여 학비 또는 연구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매 년 장학생을 선발하는 과정과 그 기준에 변화가 있어서 저의 경험은 아마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특히, 올해부터 EE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필기시험이 사라졌고, writing sample을 요구하는 분야도 생겼으며, 추천서를 2부씩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금 더 유학 지원 과정과 비슷해진 것 같아서, 미리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지원해 보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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