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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학준비

[미국 박사 유학 준비 3-1] Standardized tests : GRE & TOEFL

by jinnie.lee 2023. 7. 12.

 미국 박사 유학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크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시험 점수, SOP, 그리고 추천서입니다. 아마도 세 가지 서류 중에서는 가장 당락에 영향을 적게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필수로 만들어야 하는 점수가 있는 만큼 이 '시험점수'에 대해서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보통 'standardized test'라고 했을 때 의미하는 것은 GRE (또는 GMAT)과 TOEFL이 있는데요, GRE는 코로나 이전부터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어 오다가 코로나를 거치면서 요구하는 학교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TOEFL (또는 IELTS) 점수는 어느 학교에 진학하려고 하든 꼭 필요한 시험이기 때문에 유학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시기 전, 이 점수들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GRE


   GRE는 Graduate Record Examination의 약자로 미국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 응시하는 수학 능력 시험입니다. GRE general과 subject로 나뉘는데, GRE subject 점수를 요구 (require)하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GRE subject 점수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optional) 프로그램도 찾기 힘듭니다. 그래서 주로 GRE 점수를 만든다고 하면 이는 'GRE general'을 의미하는데요, GRE general은 세 개의 분야, Verbal, Quant, Analytical Writing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170, 170, 6점 만점의 시험입니다. 

 

  비슷한 시험으로는 GMAT이 있습니다. GMAT은 Graduate Management Admission Test의 약자로 보통 경영대학원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응시하는 시험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공계 박사과정에 진학하였기 때문에 GRE를 응시하였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코로나 판데믹을 지나면서 탑스쿨들에서 GRE 점수를 요구하지 않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GRE 점수를 입시에 아예 반영하지 않는 학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GRE를 공부하는 시간, 노력, 시험 응시 비용, 그리고 리포팅 비용 등을 생각한다면 지원하고 싶은 학교들 중 GRE 점수를 요구하는 (require) 학교가 없다면 GRE를 처음부터 응시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GRE를 2021년에 응시하여 원하는 점수를 만들었지만, 리포팅 비용이 많이 들어 2022년 가을에 대학원에 지원할 때는 GRE 점수를 하나도 내지 않았습니다 (optional 하게 점수를 제출할 수 있었던 학교 포함). 당시에는 조금이라도 더 나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는데 , 지금 생각해 보니 GRE 점수가 입시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GRE와 같은 부분들이 아니라 SOP와 추천서에서 돋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혹시 GRE 점수가 필요하거나, 또는 optional 하게 제출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인지를 고민하실 텐데요, 많은 분들이 서울에서 단기간 학원을 다니면서 GRE 점수를 빠르게 만들고, 그다음부터 유학 준비를 시작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지방에 지내면서 서울에서 학원을 다니는 것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인터넷강의를 통해서 GRE에 대한 대략적인 감을 쌓았고, GRE official guide를 계속해서 풀면서 점수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단어를 완벽하게 외우고 나서 verbal 문제풀이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verbal 시험이 단순히 단어를 많이 알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 아닌 만큼 단어를 어느 정도 외우고 나서는 문제풀이를 함께 연습하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데 유리할 것 같습니다. 

GRE 성적. V161,  Q170, AW4.0 으로 마쳤다.  하지만 점수는 어느 프로그램에도 제출하지 않았다.

TOEFL


 위에서 설명한 GRE는 '꼭 응시해야 하는 시험'은 아니었는데요, 토플은 미국 유학을 생각 중이시라면 꼭 응시해야 하는 시험에 포함됩니다. 

 

1. 성적 유효기간

 토플은 응시일로부터 2년간 유효합니다. 일부 프로그램은 지원 시점에 유효한 토플 성적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입학 시점까지 유요한 토플 성적을 제출할 것을 요구합니다. 만약 미리 만들어 놓으신 토플 성적이 있다면, 유효기간을 꼭 확인하시고, 만약 학교가 요구하는 시점까지 성적이 유효하지 않다면 재응시를 하셔야 합니다. 

 

2. 최소 성적 조건

 대부분의 학교는 토플 최소 성적을 요구합니다. 보통 90-100점 정도 되고, 가끔 speaking 점수를 따로 요구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각 프로그램의 사이트를 참고하여 받아야 하는 토플 최저점이 무엇인지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 점수만 넘는다면 토플 성적은 고고익선이 아니기 때문에 빠르게 점수를 만드신 후 SOP 등에 집중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마다 MyBestScore, home edition 등을 인정하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역시 사이트를 참고해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3. GRE와 TOEFL 중 무엇을 먼저 공부하는 것이 좋은가

 아마 GRE가 필수가 아니게 되면서 응시 인원이 많이 줄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 탑스쿨로 진학하시는 분들도 GRE는 응시조차 하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만약 토플과 GRE를 모두 응시하려고 고민 중이시라면 본인의 상황에 맞게 시작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영어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 토플 공부를 따로 하지 않을 예정이었습니다. GRE를 먼저 몇 달 공부하여 응시했고, GRE 점수를 모두 만든 뒤에 토플을 응시했습니다. GRE와 토플의 문제 유형이나 writing 방식이 다르기는 하지만, GRE 공부가 토플 응시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영어가 어려우신 분이라면, 상대적으로 쉽게 공부할 수 있는 토플을 먼저 공부한 뒤 GRE를 공부하시는 것이 조금 더 쉽게 영어공부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시험점수는 입시에 매우 적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빠르게 시험 점수를 만들고 다른 준비에 집중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IELTS

 미국 대부분의 학교는 TOEFL 또는 IELTS 점수를 요구합니다. 일부 학교는 TOEFL점수만을 받고, 정말 몇 안 되는 학교에서는 IELTS점수만을 받습니다. 저는 마지막 경우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학교 서치를 자세하게 하던 중, 지원을 희망했던 특정 프로그램에서 TOEFL점수는 받지 않고 IELTS점수만을 받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응시한다면 기한을 맞출 수 있었지만, SOP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 해당 프로그램에는 지원을 포기했습니다. 혹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여러분은 미리 학교별 시험 요구 조건을 알아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TOEFL 성적
TOEFL 성적. Speaking 점수가 일부 학교의 TA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원에는 문제가 없어서 이대로 제출했다.